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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GPU 만들기 가이드

외장 그래픽이 무엇이고, 연결 방식에 따라 무엇이 달라지며, 게임과 로컬 LLM에서 기준이 어떻게 갈리는지 정리했습니다.

eGPU가 무엇인가요

eGPU(외장 그래픽)는 데스크톱용 그래픽카드를 상자에 넣어 노트북이나 소형 PC에 케이블로 연결하는 방식입니다. 상자를 인클로저라고 부르며, 그 안에 그래픽카드와 전원 공급 장치가 들어갑니다.

노트북 안에 든 그래픽 칩은 크기와 전력이 묶여 있어 성능을 올리기 어렵습니다. eGPU는 그 제약을 밖으로 빼내는 방법입니다. 책상에서는 큰 그래픽카드를 쓰고, 나갈 때는 케이블만 뽑으면 됩니다.

대신 대가가 있습니다. 그래픽카드가 본체 안에 꽂혀 있을 때보다 데이터가 오가는 통로가 좁습니다. 이 좁아진 통로가 얼마나 문제가 되는지는 무엇을 하느냐에 따라 완전히 달라집니다 — 이 가이드의 핵심입니다.

연결 방식이 결과를 가릅니다

가장 먼저 확인할 것은 포트 종류입니다. 생김새가 같은 USB Type-C라도 안에서 오가는 것이 전혀 다릅니다.

Thunderbolt 3·4·5는 그래픽카드가 쓰는 PCIe 통로를 규격으로 반드시 제공하도록 정해져 있습니다. 번개 표시가 있는 포트가 여기 해당합니다. 가장 확실한 선택입니다.

USB4는 조심해야 합니다. 속도 표기가 Thunderbolt 4와 같은 40Gbps여도, PCIe 통로를 여는 것이 규격상 의무가 아니라 선택입니다. 즉 USB4 포트인데 eGPU가 동작하지 않는 기기가 실제로 있습니다. 제조사 사양표에서 PCIe 지원을 명시했는지 확인하세요.

OCuLink는 중간 변환 없이 PCIe를 그대로 잇습니다. 통로가 가장 넓지만, 노트북은 대개 내부 M.2 슬롯을 개조해야 하고 켜진 상태에서 뽑고 꽂는 것이 보장되지 않습니다. 익숙한 사용자를 위한 선택지입니다.

USB 3.x Type-C는 커넥터 모양만 같을 뿐 PCIe 통로가 없습니다. 어떤 어댑터로도 eGPU를 연결할 수 없습니다.

게임: 통로 폭과 CPU가 좌우합니다

게임은 화면을 1초에 수십~수백 번 새로 그립니다. 그때마다 데이터가 본체와 그래픽카드 사이를 오가기 때문에 연결 통로가 좁으면 그만큼 손해를 봅니다.

그래서 아주 높은 등급의 그래픽카드를 붙여도 그 성능을 다 쓰지 못하는 경우가 생깁니다. 통로가 좁다면 최상위 제품보다 한 단계 아래에서 균형을 잡는 편이 실속 있습니다.

노트북 사용자는 하나 더 있습니다. 외장 그래픽이 그린 화면을 노트북 자체 화면으로 보려면 같은 케이블로 되돌려 보내야 해서 통로를 한 번 더 씁니다. 모니터를 인클로저 쪽에 직접 연결하면 이 왕복이 사라집니다.

그리고 CPU가 저전력 계열(모델명이 U나 Y로 끝나는 종류)이라면, 그래픽카드가 아무리 빨라도 CPU 쪽에서 먼저 막힐 수 있습니다.

⚠️ 이 서비스는 "성능이 몇 퍼센트 떨어진다"는 수치를 말하지 않습니다. 공식적으로 발표된 값이 존재하지 않기 때문입니다. 돌아다니는 숫자는 모두 특정 조합에서 잰 결과이며, 게임과 설정이 바뀌면 함께 바뀝니다.

로컬 LLM: 기준이 정반대입니다

언어 모델을 내 컴퓨터에서 돌릴 때는 판단 기준이 게임과 정반대가 됩니다. 여기가 이 페이지에서 가장 중요한 부분입니다.

모델을 한 번 그래픽카드 메모리에 올려두면, 그다음 계산은 전부 그 메모리 안에서 돌아갑니다. 본체와 주고받는 것은 짧은 문장뿐입니다. 그래서 연결 통로는 모델을 처음 불러올 때만 쓰이고, 실제 사용 중에는 거의 영향이 없습니다.

결과적으로 게임에서는 아쉬운 Thunderbolt 3 연결도, 로컬 LLM에는 충분합니다. 같은 하드웨어인데 결론이 갈리는 이유가 이것입니다.

대신 VRAM 용량이 거의 전부를 결정합니다. 모델이 메모리에 들어가면 잘 돌아가고, 들어가지 않으면 급격히 느려집니다. 같은 예산이라면 연산이 빠른 카드보다 메모리가 큰 카드가 유리합니다.

용량이 모자라면 넘치는 부분이 시스템 메모리로 넘어갑니다. 그 순간부터는 연결 통로의 속도가 곧 성능이 되어, 위에서 말한 "대역폭은 상관없다"는 결론이 뒤집힙니다. 그래서 여유 있게 들어가는 크기를 고르는 것이 중요합니다.

양자화는 모델의 정밀도를 낮춰 용량을 줄이는 방법입니다. 비트 수가 낮을수록 작아지고, 대신 품질이 조금씩 떨어집니다. 4비트 계열이 용량과 품질의 균형점으로 가장 널리 쓰입니다.

인클로저에서 확인할 것

전원 용량이 첫 번째입니다. 인클로저가 그래픽카드에 실제로 공급할 수 있는 전력이 카드의 소비 전력보다 커야 합니다. 제품에 적힌 총 출력과 그래픽카드용 출력은 다를 수 있으니 나눠서 보세요.

들어가는 카드 크기가 두 번째입니다. 최대 길이(mm)와 두께(슬롯 수)를 제품 사양에서 확인해 그래픽카드 쪽 수치와 직접 대조해야 합니다. 제품별 편차가 커서 일반적인 규칙으로는 판단할 수 없습니다.

보조전원 커넥터도 봅니다. 최근 고성능 카드는 12V-2x6(12VHPWR) 방식을 쓰며, 인클로저에 그 커넥터가 없으면 변환 케이블이 필요합니다.

그래픽카드가 이미 들어 있는 완제품도 있습니다. 크기와 전원이 맞춰져 나오므로 고민이 줄지만, 나중에 카드만 바꾸는 것은 어렵습니다.

부가 기능(USB 허브, 유선랜, 노트북 충전)은 편의 항목입니다. 특히 노트북을 충전해 주는 제품은 케이블 하나로 끝나 책상이 깔끔해집니다.

사기 전 확인 목록

1. 내 포트가 무엇인지 확실히 아는가. 번개 표시, 장치 관리자, 제조사 사양표 순으로 확인하세요. 생김새만 보고 판단할 수 없습니다.

2. USB4라면 PCIe를 지원한다고 명시돼 있는가. 여기서 갈리는 기기가 실제로 있습니다.

3. 인클로저 전원이 그래픽카드를 감당하는가. 숫자 두 개를 직접 비교하세요.

4. 그래픽카드가 물리적으로 들어가는가. 길이와 두께를 mm 단위로 대조합니다.

5. 데스크톱이라면 본체 안에 자리가 없는가. 내부 슬롯에 직접 꽂을 수 있다면 대개 그쪽이 낫습니다. 슬림형이나 소형 케이스처럼 자리가 없을 때 eGPU가 의미를 가집니다.

내 PC로 가능한지 확인해 보세요

포트와 용도를 고르면 무엇이 막히고 무엇을 더 확인해야 하는지 알려드립니다. 게임과 로컬 LLM 결과를 나란히 보여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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